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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글들

개발자의 몸 관리

by 프리(freefly) 202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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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사진의 주인님...

내 주위의 잘한다는 개발자들은 신기하게도 위와 같은 전형이 많다. 신기하게도...

하지만 딱 봐도 거북목이다!

위 사람은 지금은 멀쩡할지 몰라도 몇 년 뒤에 분명 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올 것이다.

그리고 고통속에 이 일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할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은 오래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

자판을 두들겨 가며 에러를 찾아야 하고 풀리지 않으면 몇 시간이고 의자에 붙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하지만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사망률을 30% 이상 높인다는 연구 결과(충격적이다...) 도 있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도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신체에 고통을 높인다는 것에 반박할 수 없다.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통이 없어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그냥 지나치면 안된다.

 

그러면 개발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일도 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계속 서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집중력이 흐트려져 버리는데...

 

개인적으로 네 가지 정도의 행동양식을 추천한다.

  1. 틈틈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2.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을 하나라도 찾는다.
  3. 삶의 긴장감을 줄인다
  4. 사람의 손길을 빌린다

 

1. 틈틈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말 그대로 틈 날때마다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어야 한다. 

척추 쪽으로 유명한 정성근 선생님은 30분에 한번은 쉬어야 한다고 했다. 한 자세로 있는 것은 그 만큼 안 좋은 것이다.

근데 일에 집중하다 보면 몇 시간이고 움직이지 '못'할 때가 많다. (인정한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그런 '환경' 이 필요한 것이다. 

1) 우선 틈만 날때 마다 물을 마셔서 화장실 가는 것을 유도한다!

장난 같지만 유용하다. 억지로라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2) 알람을 이용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10분 마다 알람이 울리도록 limber 크롬 플러그인을 사용한다.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limber/kmeibikjccjlfedeklmlfahpfajefjan

 

Limber

Refresh your posture

chrome.google.com

 

2.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것을 하나라도 찾는다.

개발자는 오래 앉아 있기 때문에 운동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래 앉아 있어서 발생하는 근육 악화를 운동을 통해 완화 시켜서 수축 < 운동 이 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개발자들이 앉아서 뭘 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운동에 취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재미가 있는, 흥미를 가질 수 있을만한 운동을 찾아야 한다. 흥미를 느껴야 한다는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재미가 없으면 지속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집밖에서 컴퓨터 + 핸드폰 안 보고 온전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무조건 꾸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헬스장, 러닝, 수영, 요가, 필라테스, 격투기... 어떤 것이라도 좋다. 헬스장에서 걷기만 해도 좋고 친구랑 같이 해도 좋고 동기를 부여해서 밖에 나가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을 하나 찾자.

 

3. 삶의 긴장감을 줄인다.

우린 너무 많은 경쟁속에 떨어져 있다. 항상 남과 비교되어야 하고 일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잘리지 않도록 걱정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최대한 나를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감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을 하는 것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리 뇌는 생각보다 장난을 많이 치기 때문에 실제로 생각을 하는 순간 그것이 내 감정이 되어 버린다. 

명상을 하는 연습을 해보자.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

 

4. 사람의 손길을 빌린다.

한달에 두 번 정도는 마사지를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동네에 타이 마사지, 스포츠 마사지, 경락 마사지 등등 찾아보면 있을 것이다. 

통증이나 근육 긴장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마사지가 생각보다 근육 긴장도를 많이 떨어뜨려 준다.

틈틈이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런걸 평소에 해 본적이 없다면 우선 전화해서 한번 받아보길 권한다.

 

마지막으로...

목 통증이 생긴지 4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이제 까지 4번 정도 작은 병원, 큰 병원 가봤지만 내 목 mri 판독결과는 

병의 증상과 사진으로 보이는 게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내 mri 사진은 너무 멀쩡하다...

하지만 난 지금 고통 속에 살고 있다.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생활이 안된다.

검사를 할 때면 항상 절망을 맛보고 있지만 아직 해보지 않은 것도 있으니 다시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만약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통증을 무시하지 마라. 

아프면 진통제라도 먹어서 각인효과를 없애야 하는 것이다. 통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버리면 정말 고치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 보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솔직히 한의학은 사파 같은 느낌이 있어서 신뢰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경계가 무너졌다. 

양학, 한학, 카이로프랙틱, 크라이오테라피, 신체 교정... 가리지 말고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보자.

도움 되겠어? 고민하다가 너무 늦어버릴 수도 있다.

건강이 최고다. 다들 건강하게 살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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